낮은 수가에다 의료사고라도 나면 의료진 과실이 아니어도 의사를 구속해 망신 주는 걸 이 사회가 당연하게 여긴 결과다.
뿐만 아니라 한국 대부분의 병원은 당일 진료가 가능한데 이 역시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다.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다.
싼 게 비지떡인데 돈은 조금 내고 양질의 서비스를 요구한다면 그건 도둑 심보다.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국가별 인구 대비 의사 수를 근거로 들이댄다.이 숫자 하나만 봐도 정부 주장은 틀렸다.
우린 이런 상식적인 희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.또 의사 수와 관계없이 의료접근성은 한국이 가장 뛰어나다.
하지만 필수 진료과 기피는 해소되지 않았다.
즉 국토 면적 대비 의사 수가 더 중요하다.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산부인과나 외과와 같은 필수 진료과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.
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국가별 인구 대비 의사 수를 근거로 들이댄다.우리 모두 이젠 꼭 생각해봐야 한다.
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부족으로 소아 환자 입원 중단을 결정했다.실제로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가 없어 소아의 입원 진료를 2월 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.